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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간 고강도 운동, 45분간 완만한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6/07 17:31
1분간 짧지만 고강도 운동을 하면 45분동안 보통 강도로 운동하는 것과 당뇨병 예방과 심폐기능 개선에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율적인 운동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남성 25명을 '격렬한 운동' 그룹, '지속적인 운동' 그룹,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실내 자전거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을 하게 했다.
격렬한 운동 그룹은 2분 워밍업 후 20초간 전력으로 페달을 밟는 운동을 3회 반복하고 마지막 3분동안 정리 운동까지 총 10분간 실내 자전거를 탔다. 지속적인 운동 그룹은 2분 워밍업, 최대 심박 수의 70% 수준으로 45분간 자전거 타기, 3분 간 정리 운동까지 합해 총 50분간 운동을 했다. 두 그룹 참가자는 1주일에 3번, 12주 동안 해당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결과 격렬한 운동과 지속적인 운동 그룹 모두 지구력이 20% 늘고, 당뇨를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강도 운동을 포함한 10분 간의 운동이 50분간 하는 완만한 강도의 운동과 효과가 사실상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운동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어떤 변화도 관측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1분의 격렬한 운동만으로도 긴 시간 운동하는 것과 비슷하게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