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성발톱, 심하면 발톱 뽑아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6/06 06:00
발톱 자를 땐 끝이 일직선 되도록 해야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성발톱'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고통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내성발톱은 발톱의 양 끝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주로 엄지발톱에 많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발톱 주변 살에 상처가 나면서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붓고 곪아 진물이 나기도 한다. 주로 군대에서 딱딱한 군화를 착용하고 오랜 시간 훈련을 받거나, 축구나 족구 등 발가락에 잦은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성발톱이 잘 생긴다고 알려진다.
◇내성발톱, 따뜻한 물에 자주 담가주면 효과적
내성발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곪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발을 자주 담가주면 어느 정도 호전이 가능하다. 심할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 중에는 발톱의 모서리와 그 아래의 살 사이에 솜이나 치과용 치실을 끼워 넣어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염 위험이 큰 상태에서는 발톱 전체를 뽑는 수술을 한다.
◇발톱 끝 일진석 되도록 잘라야
내성발톱을 예방하려면 발톱을 바짝 자르지 말고, 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자르는 것이 좋다. 또한, 족욕이나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걸었을 때에는 발가락을 양 옆으로 벌려 주거나 발끝으로 잠시 서 있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발가락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신발은 되도록 발이 편한 것으로 고르고, 여성들의 경우 체중이 발가락에 집중되기 쉬운 하이힐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