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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계획했지만 의지가 약해졌다면 흡연 충동이 드는 환경을 피하고, 금연 껌 등 니코틴 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금연의 날'이다. 올해 29회째를 맞은 '세계 금연의 날'에는 흡연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흡연 충동 억제를 위해 담배 포장에 질병 사진과 경고문구를 삽입하는 '플레인 패키징(Plaing Packaging)'을 주제로 하고 있다. 1년의 절반이 지나가는 요즘, 연초에 세운 금연 의지가 희미해졌거나, 이미 '도전 실패'를 선언했다면,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 충동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필승 금연 전략'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흡연 충동 유발 않는 환경 만드는 것이 중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흡연 충동을 일으키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보건소의 금연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재흡연을 하게 되는 동기 중 '스트레스 해소(53.2%)'가 가장 많았고, '금단증상(14.9%)', '본인의 의지 부족(14.9%)', '주위의 유혹(13.6%)' 순으로 답했다. 업무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흡연 욕구를 빠르게 상승시키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금연에 실패하는흡연자들을 위한 국가 및 사내차원의 금연지원사업들이 도입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자들의 금연치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병, 의원 및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총 8~12주의 금연 프로그램을 3회 이상 참여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고, 최종 이수 시 축하선물 등을 지급한다는 '금연지원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들 역시 직원들의 흡연률을 낮추고자 흡연공간 축소, 금연 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금연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금연, 순간적 흡연충동 해결이 핵심

금연을 결심하고, 흡연 충동을 유발하지 않는 환경이 마련됐다면 그 다음으로는 순간적으로 드는 흡연 충동을 해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금연을 시작한 후 첫 1주가 금단증상으로 담배 생각이 자주 들고 흡연 충동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라고 말한다. 흡연에 대한 충동은 모든 흡연자가 금연 과정에서 겪는 현상으로 몸에서 더이상 니코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발생한다. 흡연충동은 담배냄새를 맡는 것 뿐 아니라 단지 타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은 시각적 요인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흡연 충동을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욕구는 보통 단시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흡연에 대한 욕구가 없어질 때까지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금연 껌 이용한 니코틴 대체요법, 장기 금연 도와

금연 껌이나 패치 같은 니코틴 대체요법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니코틴 대체요법이란 금연 껌 같은 금연 보조제를 사용해 체내에 담배의 유해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 니코틴만 공급해 담배에 대한 의존성과 금단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니코레트팀이 20~50대 금연시도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금연현황 및 금연 보조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연 보조제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150명 중 41.3%(62명)가 '의지만으로는 참기 어려워 금연 보조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금연보조제 중 하나인 '니코레트 쿨민트 향 껌'의 경우 2000년 니코틴 의존증인 사람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흡연욕구를 현저히 감소시켜 위약대비 12개월 이상 장기 금연 성공률을 위약대비 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연껌을 과도하게 많이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크게 올라 오히려 껌에 중독될 수 있다. 따라서 금연껌은 하루 24개 이하로 섭취하고, 금연 전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한 사람은 니코틴 4mg, 한 갑 이하 흡연자는 2mg 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