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 체험 & 옛 수도 탐방

매년 10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찾는 나라 태국을 특별하게 즐길 수는 없을까. 격한 운동으로 알려진 무에타이를 흥미롭게 즐기고 옛 수도를 탐방하는 것 또한 색다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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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크루’는 파이터들이 그들의 스승에게 존경을 표하는 아주 성스러운 의식이다.

무에타이 즐겁게 즐기기
이미 태국을 경험해봤거나 여러 번 방문해 익숙한 여행자라면, 무에타이 체험을 통해 태국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에타이는 10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태국의 전통 격투 운동이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거친 운동 같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고 배우다 보면 몸과 마음을 모두 단련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현재 무에타이는 격투의 목적뿐 아니라 건강을 위한 취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으며, 태국의 수도인 방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무에타이 체육관이 운영되고 있어 원한다면 쉽게 체험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체육관이 1회 수업 참여에도 오픈되어 있으며, 무에타이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자들도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다. 1시간 수업에서부터 1주일, 1개월 등 횟수에 제한 없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참여할 수 있다.

방콕의 한 무에타이 체육관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 문유근(27)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시작한 무에타이에 매료돼 아예 제대로 배워볼 목적으로 태국을 찾았다. 문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늘 무기력한 삶의 반복이었는데, 지금은 무에타이를 수련한 덕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졌다”며 “한국 비용의 절반가량으로 전통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한 달 단기 코스를 등록해 하루 2시간가량 무에타이를 배우고, 나머지 시간에는 여행하며 태국을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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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전통 격투 운동, 무에타이

태국 방콕에서 무에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RSM (Rajadamnern Stadium Muay Thai Academy)
특징 방콕 도심에 있으며 깨끗한 시설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주소 Seenspace 13 (3rd floor), Soi Thong Lor 13,Sukhumvit 55
가격 499바트(1만6550원), 1회 (약 90분)

Krudam MuayThai School
특징 무에타이 커리큘럼을 직접 만든 무에타이 챔피언이 운영하는 곳으로 방콕 내 여러 지점이 있다.
주소 Soi Sukhumvit 36 (Asoke(아속) 지점)
가격 550바트(1만8250원), 1회(약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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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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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전통 격투 운동, 무에타이



옛 수도 ‘아유타야(Ayutthaya)’ 탐방
태국 방콕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아유타야는 ‘불멸(사라지지 않는다)’이란 뜻의 오래된 도시이다. 1767년 버마(현 미얀마)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 417년간 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왕국이다. 태국과 서양의 접촉이 처음으로 이뤄진 곳도 바로 아유타야다. 당시 아유타야는 한 포르투갈의 모험가가 ‘세계 무역의 중심지’라 일컬을 만큼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침략과 파괴의 역사를 거듭하며 한때의 영광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는 그 화려했던 과거를 증명하듯 아유타야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목이 잘려 나간 불상의 커다란 얼굴을 감싸 안고 웅장하게 자란 보리수 나무가 있는 ‘왓 마하 탓’, 아유타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왓 프라 씨 싼펫’, 길이가 무려 42에 달하는 와불상(누워 있는 불상)이 있는 ‘왓 로까이쑤타람’ 등 유적지를 둘러보면 과거 화려했던 아유타야 왕족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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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명소 중 하나인 ‘왓 마하 탓’에 있는 머리 잘린 불상이 참혹했던 옛 과거를 말해준다

3월에 열리는 무에타이 스승의 날
매년 3월 17일, 태국 아유타야 역사공원(Ayutthaya Historical Park)에서 무에타이 스승의 날 기념식인 월드 와이크루 무에타이 세레모니가 열린다. 태국어로 ‘와이’는 인사를 하다는 뜻이며 ‘크루’는 스승을 뜻한다. ‘와이 크루’는 파이터들이 그들의 스승인 무에타이 마스터에게 존경을 표하는 아주 성스러운 의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대 태국 복싱 경기를 비롯한 태국 무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국 문신·무기 만들기, 아란익 칼(Aranikswords)을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행사도 진행하며,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스와 무에타이 관련 기념품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글 이기쁨 | / 사진 이기쁨, 태국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