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연인, 가족, 친구끼리 장미꽃을 주고받는 '로즈데이'이다. 꽃 한송이로 마음을 전하고 평온함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장미를 포함한 각종 식물은 사람의 긴장감을 풀어 주고 평온함을 준다. 꽃을 보면 뇌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알파파(뇌파의 일종)가 활성화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불안감이 줄어든다. 장미나 튤립처럼 빨간 계통의 꽃은 활력을 주고, 개나리·수선화 등의 노란 꽃은 유쾌함을, 백합 같은 흰 꽃은 차분함을 느끼게 한다. 꽃을 이용한 심신치료인 '플라워테라피'도 있다. 꽃 키우기, 선물용 꽃바구니·꽃다발 만들기, 꽃 바라보기, 향기 맡기 등이 모두 플라워테라피에 속한다.
특히, 로즈데이에 선물하는 장미는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 스프레이로 장미에 물을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정도 돌리고,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집에 있는 통이나 거름망 등에 넣어놓으면 된다. 장미 향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박천호 교수팀이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장미 향기를 1분간 흡입하게 하자 뇌파가 좌뇌와 우뇌에서 각각 3.2%, 3.4%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