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ADHD 겪는다… 외톨이형·실수형 다양

업무를 시작한 지 5분이 채 안 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져 일을 한 자리에서 해내지 못한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뜻한다. 주로 유아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도 흔한 편이다. 2015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성인 ADHD 환자들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곤 하기에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사회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인 ADHD 증상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실수형'은 시각 인지 기능 저하와 큰 연관이 있다. 시각의 인지가 떨어졌다면 문장을 따라가며 읽는 능력이 낮아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거나, 다른 단어로 바꿔 읽는 경우가 생긴다.

단체생활 속에서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외톨이형'이 있다. 사람은 우측 대뇌를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한다. 이 기능이 떨어진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상황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실수형과 외톨이형의 복합형이라고 볼 수 있는 '이직형'은 잦은 실수와 단체생활의 어려움을 느껴 회사를 이직하는 경우다. 성인 ADHD 환자는 상사의 말이나 불공정을 다른 사람보다 잘 참지 못해 과잉행동을 보이고, 결국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성인 ADHD 환자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대인관계 실패로 인한 외로움, 피해의식, 열등감 등을 치유해야 한다. 가정, 직장 등에서의 적응훈련도 필요하다. 생활하면서 부딪히게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익히면 증세 극복에 도움이 된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홍진희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