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부 거칠어보이게 만드는 좁쌀여드름, 짜낼까 말까?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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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헤드를 내버려두면 주변부로 퍼지거나, 악화하면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될 수도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피부에 오돌토돌한 좁쌀여드름이 돋으면 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크게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지만 피부결이 안 좋아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좁쌀여드름을 내버려둘 경우 주변부로 퍼지거나 붉은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좁쌀여드름은 화이트헤드라 불리는 면포성 여드름의 일종이다. 여드름의 초기단계로, 아직까지는 염증이 없는 피지 덩어리로 볼 수 있다. 외부 자극이나 체내 좋지 않은 변화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지 덩어리가 모공 내부에 쌓이면 화이트헤드가 생긴다.

화이트헤드를 제거하려면 우선 미세한 바늘로 모공 입구를 열고, 면봉이나 거즈로 화이트헤드를 눌러 뿌리까지 제거하면 된다. 화이트헤드 압출 시 피지를 무리하게 압출하면 안 된다. 과도한 힘을 줘서 압출하면 피부세포가 손상돼 자국이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헤드를 짜냈다면 늘어난 모공을 다시 수축시켜야 한다. 모공이 수축하지 않으면 다시 피지와 먼지 등의 노폐물이 쌓여 화이트헤드가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압출 후 찬물로 세안해서 모공을 줄이고 여드름약이나 연고를 압출 부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자가 압출을 할 경우 세안한 후 압출할 부위와 압출 기구를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피부과에서 압출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화이트헤드를 예방하려면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GI 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러한 음식은 피지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안할 때 여드름 전용비누나 항균 비누를 사용하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필링제로 각질제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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