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당뇨병 식사요법, 혈당 낮추는 효과 藥과 비슷"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5/04 04:00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관리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이다.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가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요법(운동·식사요법)이 당뇨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외 연구 30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사요법만 진행한 경우가 운동요법만 진행한 경우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낮았다. 대한당뇨병학회 안규정 식품영양이사(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을 높이는데 있어 식품 섭취가 더 직접적이다"며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식품 위주로 섭취하면 혈당을 충분히 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규정 이사는 "당뇨병 초기 환자의 경우 식사요법만 제대로 해도 약 복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사요법만으로 당뇨병 약과 비슷한 혈당 강하(降下) 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위해 보통 두 종류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데, 당뇨병 약을 한 종류 사용할 경우 당뇨병 진단 기준인 '당화혈색소 수치(최근 3개월간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6.5% 미만이 정상)'를 0.5~1% 낮출 수 있다. 안규정 교수는 "식사요법만 제대로 실천해도 약과 동일하게 당화혈색소 수치를 0.5~1%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