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중국 장강삼협 관광
고성 백제성·깎아지른 신녀계 장관
롯데관광, 매주 화·토요일 출발

장강삼협은 중국 양쯔강 서쪽 백제성에서 동쪽 호북성에 이르는 계곡이다. 삼국시대 위·촉·오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으며, 강 주변의 명승고적과 웅장한 협곡이 절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최근 배를 타고 장강삼협을 구경하는 여행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관광이 호화 유람선을 타고 장강삼협을 둘러보며 신녀계·백제성 등 기항지 관광까지 할 수 있는 크루즈 상품을 내놓았다. 센트리 레전드사의 레전드 크루즈와 파라곤 크루즈를 이용하는데, 객실에 개인 욕조와 발코니가 구비돼 있는 등 인테리어가 최고급이다. 레스토랑·바·면세점·극장·헬스 케어 클리닉·실내 수영장·휘트니스 센터·미용실 등의 부대시설도 5성급 호텔 수준이다.




이미지
호화 크루즈로 양쯔강을 따라 여행하면서 삼국시대 위·촉·오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장강삼협을 둘러보는 여행이 인기다. /롯데관광 제공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해 중국 제2의 홍콩이라 불리는 중경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본 뒤 삼국지 관련 문화재가 있는 삼협박물관, 홍애동 거리를 관광하고 크루즈에 승선한다. 2일 째부터 장강삼협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국 신곡(神曲)의 고향'으로 불리는 풍도귀성을 들른 뒤, 세계 8대 '기이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누각(樓閣) 석보채를 볼 수 있다. 석보채는 못 없이 지어진 12층 목탑이다. 정상에 관우상이, 2층에 오나라 장수 감녕과 촉나라 장수 엄안의 초상화가 있다. 3일 째는 백제성을 구경한다. 백제성은 봉절현 구당협 입구에 위치한 고성으로, 유비가 제갈량에게 자신의 아들 유선을 부탁한 후 숨을 거뒀다는 일화(유비탁고·劉備託孤)의 무대이다. 이후 장강 남안에 있는 신녀계에 들른다. 여기서는 작은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89~90도의 깎아지른 듯한 협곡 사이를 지난다. 4일 째에는 높이 185m, 길이 2309m, 너비 135m를 자랑하는 삼협댐에 도착한다. 삼협댐을 통과할 때 길이 1750m, 높이 113m로 만들어진 5개의 갑문을 지나는데, 갑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수위(水位)가 달라지기 때문에 마치 승강기를 탄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후 장강삼협의 마지막 협곡인 서릉협에 도착한다. 강이 안개에 반쯤 가려져 있고, 주변이 고요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후 크루즈에서 하선해 최고 속도 200㎞의 고속열차를 타고 중경으로 돌아와 5성급의 호텔에서 묵는다.

중국 장강삼협 크루즈 여행은 매주 화·토요일에 출발한다. 1인 비용은 상품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저 159만원이다. 접수순으로 선착순 10여 명에게 1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02)2075-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