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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비만·당뇨병 억제에 관여하는 물질 발견"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4/29 16:19
암, 비만, 당뇨병 억제를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가 발견됐다.
차병원 차의과대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팀은 면역침강법을 이용해 단백질분해조절 효소인 USP11이 종양 억제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안정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지방세포 분화과정을 분석해 지방세고파 분화하는 과정 중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USP19가 덜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침강법을 통해 USP19와 결합하는 지방세포 분화 억제단백질인 CORO2A를 찾았는데, USP19가 CORO2A의 분해를 조절함으로써 지방세포 분화과정을 조절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백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세포 내 종양 억제단백질인 Mgl-1 과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USP11의 상호작용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결과이자 향후 항암제 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단백질분해효소 USP19와 지방세포 분화 억제 단백질인 CORO2A의 상호작용을 밝힌 연구 결과도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결과”라며 “향후 비만 또는 당뇨병과 같은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질병 치료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옹코타켓(Oncotarget) 온라인판에 두 편의 논문으로 4월에 게재되었다. USP11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추진 연구개발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 되었으며, USP19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