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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40대 '노안' 유발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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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에는 눈의 노화가 시작되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40대 백내장 환자 증가, 장시간 스마트기기 사용이 눈 노화 앞당겨
보험설계사인 김모(41)씨는 주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을 들여다보며 상품을 설명하고 계약서 등을 확인하는 업무를 한다. 업무 시간뿐 아니라 평소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눈의 피로감이 심해지고 초점이 흐릿해져 시야가 번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김씨는 해당 증상이 노화에 의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심하면 어지럼증 증상 호소하기도
사람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전반적으로 노화된다. 특히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연령은 40대로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근이 약해져 조절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40대 중반 쯤이 되면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거나 어른어른하게 보여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국제노안연구소장인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수정체 변화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여기에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부이거나,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시력이 심하게 저하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백내장의 주요 발병 연령은 6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40대의 비교적 젊은 백내장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내장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점차 소형화되는 IT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눈의 피로도가 심해진 데다가, 스트레스나 환경 오염 등의 외부 요인로 전반적인 신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바쁜 일상 탓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미뤄 눈의 노화로 인한 각종 증상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다.

◇ 작업 중 틈틈이 휴식 취해 피로 덜어야
백내장과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컴퓨터나 서류 작업 등 눈을 혹사시키는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눈의 피로를 방치하지 말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기에는 가급적 먼 곳을 바라보며 10~20초 가량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카로틴, 비타민 C 등 항산화제를 꾸준히 섭취하고, 눈의 이상 증상이 의심될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만일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백내장이나 노안이 심한 상태라면 조절성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조절성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나이가 들어 딱딱해지고 조절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조절성인공수정체를 넣어 반영구적으로 백내장과 노안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이다. 조절성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교체하는 백내장 수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한 번의 수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 황반변성, 시신경 위축이 있는 경우 수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영순 대표원장은 "노인성 안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치료"라며 "1년에 1회 정도는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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