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과에 가면 "점의 뿌리가 깊어 3~4회에 걸쳐 제거해야 하니 꾸준히 피부과에 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많다. 점의 뿌리가 깊다는 말은 무엇이며, 왜 시술을 여러 차례 받아야 하는 것일까?
점은 의학적 용어로 '모반'이라 한다. 점의 뿌리가 깊다는 것은 모반 세포가 피부 깊숙한 곳(진피층)에 위치해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점을 레이저를 통해 한 번에 제거하려 하면 흉터가 크게 남을 위험이 있다. 레이저로 점을 제거할 때, 치료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파장이 열로 바뀐다. 이 때 발생한 열 에너지로 모반 세포를 제거하는데 이 열 에너지는 피부 조직에 손상을 가하기 때문에 흉터를 남기기 쉽다. 뿌리가 깊은 점을 한 번에 제거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든다. 한 번에 많은 에너지를 가하면 피부 조직에 크게 무리를 줘,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나눠서 시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