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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자반증은 혈액 속 혈소판이 감소하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사진=중앙대병원 제공

소아자반증 원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다. 자반증은 피부에 붉거나 보라색 반점이 나타나며 압력을 가해도 색이 변하지 않는 상태다.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소아자반증에는 HS 자반증과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이 있다.

흔히 '멍'으로 알고 있는 자반은 모세혈관의 미세한 구멍으로 혈액성분이 빠져나와 발생한다. 따라서 모세혈관이 약한 사람이라면 자반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몸에 발생하는 자반은 특별한 문제가 없이 생기는 게 대부분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반이 없어진다. 하지만 자반의 종류나 원인이 다양하고 드물게는 합병증의 위험도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3~10세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HS 자반증은 일종의 혈관염으로, 아직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HS 자반증은 봄이나 늦가을 환절기에 호흡기 감염 이후 소아에게 자주 발생한다. HS 자반증이 있으면 다리나 둔부에 발진, 자반, 관절통 증상이 나타나며, 합병증으로 인해 복통이나 구토, 혈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단순 피부 발진으로 여겨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위장관 합병증, 췌장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도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혈액 속 혈소판의 감소로 인해 피부 자반과 피부 내 출혈 혹은 조직 내 출혈이 발생한다. 혈액검사 시 백혈구와 적혈구 수치는 정상이지만 혈소판 수치만 감소했다면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다. 팔, 다리에 생기는 발진 외에 증상이 없어 단순 피부 발진으로 오해하기 쉽다.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혈소판 수치가 20,000~30,000㎕ 이하일 때는 아이의 몸이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피부를 세게 긁지 않도록 해 출혈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