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기에 좋은 시력을 갖기 위해서는 6세 이전 시력 관리가 중요하다. 사람의 시력은 태어날 때 0.01 이하에서 시작해 5~6세까지 시력 발달기를 겪는다. 이후 6세가 지나면 시력 성장이 마무리돼 이때 완성된 시력이 평생 시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시력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시력 상태를 알고 올바른 생활 습관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기 아이들은 자신의 시력에 적응해 있기 때문에 시력이 나빠도 불편함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1년 주기로 안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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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6세 이전에 발달을 마쳐 평생 시력을 좌우하므로 부모가 미리 자녀의 시력 상태를 알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 탓에 어린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자녀와 놀아주기 힘든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근거리 초점을 맺는 시간이 증가해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사용 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을 보는 것을 못하게 해야 한다. 책과 아이 사이의 거리는 30cm~40cm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독서 시간은 최대 50분 간격으로 제한하며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는 3세에서 6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숫자나 글자를 몰라도 가정에서 쉽게 시력검진을 할 수 있는 그림 시력 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정용 그림 시력 표를 통해 어린이 눈 질환을 조기발견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