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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개막, 야구장에서도 건강 지키는 특급방법은?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4/01 17:36
오늘(4월 1일)은 2016 프로야구 개막일이다.특히 35번째 시즌을 맞는 이번 2016 프로야구는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할 정도로 야구장을 직접 찾는 관중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구장을 직접 찾아 응원할 때도 건강 관리는 필수다. 2016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야구 관람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일교차로 인한 감기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시즌이 개막하는 4월엔 낮과 밤 온도가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일교차가 크다. 보통 경기가 해지기 전인 6시 30분부터 시작해 10시 전후로 끝나 급속도로 떨어지는 온도를 직접 체감할 수밖에 없다. 심한 일교차에 계속 노출되면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약해져 감기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봄엔 날씨도 건조해 호흡기 점막을 약하게 하므로 더욱 감기를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겉옷이나 담요 등을 챙겨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야 하며 경기 중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이미 감기 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경기장 관람은 피하도록 한다.
눈 건강도 유의해야 한다. 봄 경기를 관람할 땐 황사와 꽃가루 등에 노출되기 쉽다. 뿐만 아니라 막대풍선 등 응원 도구로 인한 먼지나 많은 인파로 인한 먼지도 많아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기 쉽다.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에는 눈이 가렵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눈에 뭔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함께 통증 및 충혈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결막이 부풀어 올라 눈을 비빌 때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되도록 손을 눈 근처로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인공눈물로 눈을 자주 씻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눈의 붓기와 가려움이 심하다면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로 눈 주위를 찜질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야구장에서 관중이 부상을 당하는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파울볼이다. 매년 파울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다. 파울볼로 인한 가장 흔한 부상은 골절이다. 그러나 파울볼은 경우에 따라 1톤이 넘는 반발력과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관중석을 향해 날아올 수 있어 심한 경우 머리 골절 등 큰 부상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파울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절대 타구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 보인다 하더라도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우선 피해야 한다. 또 안전을 위해 글러브를 준비하는 게 좋다. 구장마다 다르지만 일부 구장에서는 파울볼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도구를 구비해 놓으므로 적극 이용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바른 자세로 관람해 요통 등 목·어깨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목을 쭉 뺀 상태,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누운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난다. 특히 날이 쌀쌀한 날엔 몸을 웅크리게 돼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며 요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