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다음달 1일부터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황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황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한다. 황열에 감염될 경우 두통이나 오한, 식욕부진, 황달, 출혈성 징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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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황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사진=서울성모병원

황열 예방접종은 위험지역에 도착하기 최소 10일 전에 실시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10일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황열 예방접종은 약 99%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면역력은 10년간 유지된다. 특히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황열 백신 접종증명서(국제공인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비자 발급이나 입국이 거부돼 이 지역을 방문하는 9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은 금기증이 없는 한 백신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만일 의학적으로 황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황열예방접종면제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일부 황열 비유행지역 국가에서도 경우에 따라 황열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이 있어 출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황열 진료와 예방접종을 본관 2층 감염내과 성인 예방 접종 클리닉에서 진행하며, 황열 이외에 필요한 예방접종과 여행 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