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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굿씨병 증상, 키 성장과 관련 없지만 무릎 붓고 심한 통증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3/17 10:30
오스굿씨병 증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많아졌다. 오스굿씨병은 '오스굿병', '오스굿-슐라터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허벅지를 들어 올리고 무릎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허벅지 대퇴사두근 부위 정강이뼈가 반복적으로 당겨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의학적 용어로 '대퇴사두근의 견인 골단염'이라고도 한다. 오스굿씨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오스굿씨병은 대퇴사두근의 당기는 힘(장력)이 증가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무릎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하면 발생한다. 오스굿씨병은 주로 뼈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 사이에 흔히 발생하는데 그 시기엔 몸집도 커지고 근육도 강해지지만 아직 뼈 조직은 그만큼 튼튼해지지 않은 불균형 상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활동량이 많을수록 근육이 당겨지는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자극이 생겨 정강이뼈 끝 부위 앞쪽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미세하게 끊어져 오스굿씨병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실제로 운동선수가 일반인보다 오스굿씨병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약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굿씨병 증상이 있으면 무릎 앞쪽 부위가 아프고 붓게 된다. 또 무릎 바로 아래, 종아리뼈 위쪽의 앞부분이 툭 튀어나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쪽 무릎에 생기지만 전체 환자 중 약 20~30%는 양쪽 무릎에 생기기도 한다. 오스굿씨병 증상은 대개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증상이 지속된 후 서서히 회복된다. 이 질환은 진단을 위한 검사는 특별히 필요하지 않지만 뼈나 근육 부위의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일반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보통 운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얼음찜질, 소염제 투여 등으로 치료를 한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성장기엔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운동을 쉬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드물게 성장판이 닫힌 후에도 오스굿씨병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땐 튀어나온 뼈 부위나 뼛조각을 수술적 치료를 통해 없애기도 한다. 또 주로 성장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키 성장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스굿씨병은 키가 크는 것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과는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