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내향성 발톱 치료법, 치과용 치실로 내향성 발톱 치료를?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2/15 10:31
내향성 발톱 치료법이 화제다. 내향성 발톱은 흔하게 발생하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로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평소 발톱 관리에 신경 쓰고 올바른 내향성 발톱 치료법을 숙지한다면 비교적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내향성 발톱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는 모든 상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손톱깎이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는 것은 내향성 발톱을 유발한다. 자칫 살 속에 숨은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 발톱의 모양이 변형된 경우나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때 잘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노화로 인해 발톱이 자연적으로 휘어 발생하기도 하며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향성 발톱은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이 걷거나 뛸 때 가장 압박이 큰 부위기 때문이다. 증상 초기엔 발톱의 바깥쪽이나 안쪽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그 부위에 마찰이 심해지면 더 붓고 진물이 나며 염증이 생겨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한다. 발톱 주위가 곪으면 심한 냄새뿐 아니라 통증이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내향성 발톱 치료법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가벼운 경우엔 집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식염수에 담가 발톱을 부드럽게 만든 뒤 발톱 끝 부분 모서리 사이에 위생용 솜을 끼워 넣으면 된다. 위생용 솜을 넣어 발톱과 살 사이를 뜨게 하면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아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위생용 솜 대신 치과용 치실을 사용해도 좋다. 내향성 발톱은 대부분 조기에 치료되므로 증상이 가벼울 때 이와 같은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파고든 발톱의 옆면을 제거하고 위를 덮고 있는 가장자리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파고든 발톱을 세로로 절제해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한편 내향성 발톱은 재발 가능성이 커 평소 발톱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발톱을 깎을 때 손톱 깎기를 발톱 양쪽에 깊이 밀어 넣어 짧게 깎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발톱을 일자로 깎는 것이 좋으며 발톱의 양 옆 모서리 끝이 항상 외부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꽉 끼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는 등 발에 압력이 가해지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