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설 연휴, 부모님 눈 건강 자가 진단 해보세요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2/06 07:00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쁜 마음으로 고향을 찾을 때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모님 건강을 점검하는 일이다. 특히 눈 건강은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중·장년층은 자신의 안질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려져도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거니'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이 침침하고 불편하면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약을 구분하지 못해 잘못 먹는 등 생활사고가 잦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장년층이 안질환이 있으면 경우에 따라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발견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약물이나 수술 등의 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완치할 수 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황반변성 등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안질환들도 증상을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눈은 우리의 신체기관 중 가장 예민한 곳이며, 50~60대는 물론, 30대 초반 직장인에게도 노안, 백내장 환자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이상은 정기검진을 받아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눈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자가 진단표는 다음과 같다.
□ 조그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
□ 눈이 금방 피곤해져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 눈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하고 뿌옇다.
□ 근거리 사물을 보다가 멀리 바라보면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 평소에 돋보기를 착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근거리 시력이 좋아졌다.
박영순 원장은 "다음 5가지 항목을 꼼꼼히 점검하면 어르신들의 눈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며, "체크리스트 중 3개 이상 증상이 해당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