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여행
겨울이 깊은 만큼 포근한 봄기운이 더욱 더 기다려진다. 봄맞이를 특별하게 준비할 방법은 없을까? 천하절경으로 꼽히는 장강의 봄 풍경을 가슴속에 담을 수 있는 크루즈가 오는 3월 출항한다.

삼협은 어디를 일러 말하는가.
두 암벽 벼랑이 문같이 마주해 장관이로다.
하늘에 들어가도 오히려 돌 빛뿐이요,
물을 뚫고 들어가도 홀연히 바위로구나.
- 두보 ‘구당양애(瞿塘兩崖)’
절벽이 얼마나 높고 험하면 이런 시를 지었을까. 당나라 시인 두보는 장강(長江)의 자연을 이렇게 노래했다. 양쯔강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장강은, 중국을 횡으로 가로지른다. 총 길이는 6300km로 나일강과 아마존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굽이굽이 깊은 협곡과 험준한 산을 끼고 돌면서 쉼 없이 흐르는 장강은 오랜 시간 중국의 역사와 함께한 강이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3월 26~30일(4박5일) 장강의 절경을 크루즈 위에서 감상하는 ‘장강 크루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보가 ‘두 암벽 벼랑이 문같이 마주해 장관’이라고 칭송한 바로 그곳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에서 충칭까지는 항공편으로 이동한 뒤 충칭에서 이창까지 약 640km를 3박4일 동안 크루즈로 여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장강삼협(구당협, 무협, 서릉협)’ 감상이다. 삼국시대 위·촉·오로 나누는 분기점 역할을 한 삼협은 <삼국지>의 역사가 스며 있는 곳이기도 하다. 뱃전에서 하늘로 치솟은 암벽 사이, 240여 km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다 보면 옛 <삼국지>의 영웅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다. <삼국지> 마니아라면 유비가 생을 마감한 백제성 방문이 반가울 것이다. 탁고당에는 유비가 제갈량에게 자식을 부탁하는 장면이 재현돼 있다. 가파른 봉우리에 기대어 선 석보채도 둘러본다. 기이한 건물 모양에 한 번 놀라고, 정상에 우뚝 선 관우상의 위용에 또 한 번 놀란다.
장강에서 운행되는 크루즈 중 5성급 호텔 수준을 갖춰 가장 고급스럽다고 꼽히는 ‘센추리 레전드 호’에 승선한다. 객실마다 있는 발코니를 열고 나가면 기암절벽이 코앞을 스칠 듯 지나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삼협댐 관광과 신녀계곡 전통 배 체험 등 기항지 관광을 모두 포함했고, 비타투어 고객만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TRAVEL INFO.
일정 3월 26~30일(4박5일)
주요 관광지 충칭, 풍도, 만주, 이창
참가비 169만원(기항지관광·선내승조원경비·유류할증료·비자비 포함)
문의·신청 1544-1984(헬스조선 비타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