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필요 없는 배꼽 탈장
배꼽 탈장은 수술 없이도 생후 12개월, 늦게는 만 4세에 저절로 치유돼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탈장으로 여자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배꼽을 둘러싼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탯줄이 떨어진 후 배꼽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상태에서 장의 일부가 튀어나오는 것이 원인이다. 아이가 울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배꼽이 불룩하게 튀어나온다면 배꼽 탈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룩해진 배꼽을 살짝 누르면 꾸르륵 소리가 나며 배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수술 없이도 낫는 탈장이지만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거나 만 4세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필요한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배꼽 탈장과 달리 발견 즉시 수술해야 한다. 탈장 부위에서 장이 꼬여 괴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의 경우 고환이 제 위치를 찾아 내려올 때 복막을 통과하며 통로가 생기는데, 정상적인 경우 이 통로가 막히지만 통로가 계속 열려 있으면 이를 통해 탈장이 일어난다. 여자아이의 경우 자궁의 위치를 고정하는 '원인대'가 제 위치를 찾으며 생기는 통로로 탈장이 된다. 서혜부 탈장이 생기면 사타구니 근처 서혜부가 불룩하게 튀어나온다. 아이가 울거나 웃을 때, 기침할 때 등 배의 압력이 높아질 때 튀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하지만 성공률이 높고 부작용, 재발의 위험이 거의 없어 수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