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나고 2016년 3월 초 대학 입학까지 약 3개월간의 시간이 있다. 이때 성형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성형을 결정하기 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맘때쯤 성형외과에서는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할인 이벤트가 한창이다. 공부하느라 억눌러왔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표출되는 시기를 노린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성형을 하고 싶어 하는 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형은 외적으로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수술이 잘못되었을 때는 오히려 콤플렉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왕 자녀의 성형수술을 허락할 거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알아봐야 한다. 성형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서 어떤 병원을 선택할지, 성형 부위를 어떤 방법으로 수술하게 할지 미리 조사해야 한다.
성형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하나, 성장이 덜 끝난 경우는 뼈 성형 피해야
수능시험이 끝난 고3 수험생은 이제 막 성인이 되는 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형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성장기가 지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뼈 성형을 하고 싶어 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엑스레이로 손을 촬영해서 성장판이 닫혔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무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피부를 절개하는 쌍꺼풀 성형은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뼈나 연골을 손대는 턱·코 수술 등을 하기 전에는 성장이 끝났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 전문의 진료 여부 확인해야
어떤 성형외과를 선택할 것인지는 어떻게 성형할지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일단 성형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병원 홈페이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표원장만 성형외과 전문의이고, 나머지 의사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홈페이지(www.prskorea.co.kr)에서 한 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전문의 회원을 검색하면 전국 지역구별로 등록된 전문의 목록이 가나다순으로 나온다. 나무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는 성형수술을 해서는 안 되는 케이스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며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눈·코 성형은 자신의 얼굴에 맞게 자연스럽게 해야
눈과 코는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얼굴에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진다. 그래서 수술법을 잘못 결정하면 그만큼 어색해질 수 있는 부위다. 무조건 연예인처럼 크게, 높게 하겠다고 과욕을 부리기에 앞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얼굴에 어울리는 성형을 선택해야 한다.
쌍꺼풀 수술, 눈 모양에 따라 성형법 달리 선택해야
쌍꺼풀 성형을 하기 전에는 현재의 눈 생김새가 어떤지 파악하고, 성형 후 어떤 눈을 원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의학적으로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야 할지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쌍꺼풀 성형에는 크게 매몰법·절개법·부분절개법이 있는데, 눈 모양에 따라 권장 성형법이 달라진다. 매몰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바늘을 이용해서 실로 묶는 방법이다. 눈꺼풀이 얇고 피부가 많이 처지지 않은 사람, 한쪽에만 쌍꺼풀이 있는 사람이 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눈두덩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쌍꺼풀 수술 후에 쉽게 풀릴 수 있어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는 절개법이 권유된다. 절개법은 눈꺼풀을 절개해서 근육, 지방, 늘어진 피부 등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법이다. 눈꺼풀 피부가 많이 처지거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 부분절개법은 눈꺼풀에 3~4mm 정도의 절개선을 두세 군데 넣은 뒤, 이 절개선을 이용해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눈꺼풀이 얇은데 지방이 많은 사람, 매몰법 수술 후 쌍꺼풀이 풀려서 재수술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유하는 방법이다.
코 성형, 얼굴형에 어울리는 모양 선택해야
코는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부위이므로 모양을 결정할 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무작정 낮은 코를 높게 만드는 성형은 수술 후 오히려 어색할 수 있다. 얼굴 전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코 생김새를 찾아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그란 얼굴형은 코가 얼굴 중심의 기둥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크고 오똑한 코가 어울린다. 긴 얼굴인 경우 코가 크지 않으면서 콧대와 코끝이 살짝 올라간 반버선코로 성형하면 긴 얼굴형을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
어떤 모양으로 할지 정하더라도 원래 코 모양에 따라 성형 방법이 달라진다. 코 성형법은 크게 개방형과 비개방형으로 나뉜다. 개방형은 코기둥(비주) 부분을 절개하는 방식이다. 휘어진 코, 매부리코, 들창코 등 수술하면서 코기둥을 새로 만들어야 할 때 이런 수술방법을 쓴다. 수술 후 코기둥 부분에 절개 자국이 남을 수 있지만 눈에 거의 띄지 않는 희미한 정도다. 비개방형은 콧구멍 안쪽을 통해서 절개하는 수술법이다. 콧대나 코끝을 성형하는 대부분의 코성형에 이 방법이 쓰일 수 있다. 흉터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코기둥 만들 때는 적용하기 어려운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