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으로도 팩을 만들 수 있다. 레몬 역시 비타민 C가 풍부해 기미, 잡티를 예방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지만, 산성이 강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알로에, 감자와 같은 다른 재료와 섞어 희석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열이 많거나 화끈거린다면 알로에를 이용해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알로에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액을 화장 솜이나 거즈에 묻혀 피부에 올려놓으면 빠르게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로에 액에 밀가루·꿀을 섞어 농도를 적당하게 한 뒤 사용하는 것도 좋다.
건성 피부나 잔주름이 많은 경우 바나나 팩이 효과적이다. 바나나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무기질, 당질 등이 풍부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거나 숟가락으로 으깬 뒤 밀가루, 꿀, 요구르트 등을 섞어 적당한 농도로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고 전혀 독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용하는 과일·채소가 독성을 가지고 있거나 농약 등에 오염된 경우, 해당 재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히려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얼굴에 바르기 전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에 소량을 묻혀본 뒤,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가렵다면 바로 씻어내고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