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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스모그, 오늘 밤부터 우리나라에 영향끼쳐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베이징 시를 비롯한 중국 수도권 일대에 스모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21일 현재 베이징 일대의 스모그 면적은 약 66㎢로 한반도 전체 면적인 22만㎢의 3배에 달한다.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 수준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인 24시간 평균 25㎍/㎥의 8배에 달하는 200㎍/㎥ 안팎의 수치를 기록하는 등 대기오염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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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우리 몸에서 재채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뿐만 아니라 결막염, 탈모,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스모그로 뒤덮인 도심)/사진=조선일보 DB
베이징 스모그가 대기 흐름에 따라 21일 밤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1일 오후 비가 그친 후부터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유입돼 향후 48시간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카드뮴, 납 등 중금속 성분이 들어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재채기, 콧물 같은 가벼운 증상뿐만 아니라 결막염, 탈모, 알레르기성 비염, 폐렴, 폐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오랜 시간 미세 먼지에 노출되면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용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노출된 피부에 쌓이기도 하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코와 손을 씻어야 하며 집에 돌아오면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해 몸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야 한다. 또한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문을 열고 환기하는 것은 미세먼지가 잦아들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실내 먼지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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