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정지란 심장박동이 중지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연간 2만 5000~3만 건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사망원인 중 하나다. 급성심정지의 주요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이 있으며, 부정맥, 심부전 등 각종 심장질환의 최초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급성심정지는 심장질환자뿐 아니라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미세먼지에 의한 급성심정지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연구진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 환경 기준은 해외보다 높으며, 국내의 기준에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구간에서도 급성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은 연평균 25μg/m3, 일평균 50μg/m3로 WHO 권고 기준인 연평균 10μg/m3, 미국의 환경 기준인 연평균 12μg/m3 보다 높다. 오세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μg/m3 이상인 날은 10μg/m3 이하인 날보다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무려 13% 증가했다. 오세일 교수는 "국내 기준에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10~15μg/m3도에서도 급성심정지 위험이 10μg/m3이하에 비해 높았다"며 "초미세먼지에 의한 급성심정지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국내 초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