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구토·설사 반복하는 우리 아이…혹시 소아 장염?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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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아이가 두통, 발열 등의 증상과 함께 반복적인 설사·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염 환자 3명 중 1명이 10세 미만의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세 미만 장염 환자는 약 147만 명으로 전체 장염 환자(482만9363명)의 30.3%를 차지했다.

소아 장염 환자는 특히 12월에 급증했다. 2014년 12월 기준 10세 미만 소아 장염 환자는 29만 1431명으로 전월 대비 49%(9만608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대용 교수는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위생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에 장염 환자가 늘어난다"며 "특히 소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아 장염에 쉽게 걸리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균성 장염은 주로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장염의 주된 원인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초겨울부터 4월까지 유행하는 장염은 주로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소아에게 생기는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인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최대 5회까지 중복감염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어린이집 등 실내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손이나 물건을 입에 가져다 대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균에 쉽게 노출된다.     

장염 초기에는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1~2일이 지나면 구토, 복통, 설사가 이어지고 이로 인한 탈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구토와 설사를 하루 10회 이상 하고, 입술이 마르거나 몸에 기운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려도 대부분 2~3일이면 증상이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소아는 성인보다 신체가 작고 체내 수분량이 적기 때문에 탈수가 조금만 일어나도 몸이 처지고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부모가 소아의 장염 증상을 감기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묽은 설사와 함께 탈수 증상이 타나날 때 수분과 영양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으면 쇼크가 나타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대용 교수는 "아이가 반복적으로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탈수 보완이 최선이다.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입으로 복용하는 수액제제나 전해질 용액을 사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정맥 주사로 수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소아에게 함부로 지사제를 먹이면 안된다. 소아가 설사 때문에 심각한 탈수 증상이 있는 상태라도 겉으로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의 경과를 잘못 판단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대용 교수는 "로타바이러스는 최근 예방백신이 개발돼 환자가 줄어들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상태"라며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장난감이나 젖병 등을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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