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기능 떨어지면 성장판 잘 안자라 녹용 속 '판토크린', 골수 기능 활성화
영동한의원, 키 성장 돕는 약재 고안

고등학생 서모(18)양은 지난해까지 키 자라는 속도가 더뎠다. 또래 친구들이 1년에 4㎝ 이상 자라는 데 비해 서양은 1~2㎝밖에 자라지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우유나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서양의 건강을 챙겨온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키가 제대로 크기 위해서는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골수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며 녹용과 녹각(완전히 자라 저절로 떨어진 사슴의 뿔을 말린 것)을 함유한 약재를 1년간 복용케 했다. 서양의 키는 1년 사이 5.5㎝ 가까이 자라 지금은 165.5㎝가 됐다.

◇판토크린 성분, 성장호르몬 분비 활성화

한방에서는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으면 골수(사람의 뼈 속에 있는 조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골수는 뇌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지나는 통로다. 그런데 골수의 기능이 떨어지면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아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게 된다. 김남선 원장은 "골수는 또 성장판의 연골을 성장·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골수가 제 기능을 못하면 성장판도 잘 자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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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사람의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골수를 관리해야 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키 성장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골수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한약재가 녹용과 녹각이다. 녹용과 녹각에 들어있는 판토크린이라는 성분이 골수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김남선 원장은 "판토크린 성분은 골수에 작용해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을 향상시키고 성장호르몬의 균형을 맞춰 키가 충분히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녹용·녹각으로 키 성장 돕는 약 고안

영동한의원의 김남선 원장은 청소년 키 성장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녹용과 녹각을 함유한 약재인 YD 성장원을 고안해냈다. 2014년 11월 대만의대 국제회의장에서 발표된 'YD 성장원 투여 대상에 대한 키 성장 및 골약증 임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키가 연간 3㎝ 미만으로 더디게 자라던 17세 남자 청소년에게 YD 성장원을 1년간 복용하게 한 결과, 1년간 키가 9.5㎝가량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선 원장은 "성장기 청소년뿐 아니라 성장판이 닫힌 20대 초반 중에서도 YD 성장원을 1년간 복용한 뒤 키가 3~5㎝가량 자란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YD 성장원에는 녹용과 녹각뿐 아니라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인 홍화씨, 속단, 토사자 등이 들어있어 청소년 키 성장을 돕는다고 한다. 홍화씨는 뼈의 골밀도를 높혀 뼈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고, 속단은 성장판에 있는 연골세포의 분열 활동을 촉진시켜 성장판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또 토사자는 근육을 강하게 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김남선 원장은 "키가 잘 자라지 않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성격까지 내성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작은 키를 방치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