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온천 즐기고, 크루즈 타고 기암 절벽 감상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의 섬나라 뉴질랜드. '지상에 남은 마지막 천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가 12~2월이다. 여름이라고 해도 날씨가 쾌청할 때가 많고, 어딜 가나 오염되지 않은 자연 경관 속에서 트레킹, 골프,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원주민(마오리족) 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여행지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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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관광지 마운트쿡. /롯데관광 제공
북섬을 여행할 때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을 꼽으라면 뉴질랜드의 관문인 오클랜드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로토루아(Rotorua)다. 북섬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로토루아에는 오랜 전설이 있다. 로토루아 호수 지역에 살던 젊은 마오리족 남녀가 사랑을 했다. 하지만 여자의 아버지인 족장은 딸이 미천한 신분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다. 딸이 호수 한복판의 섬 모코이아(Mokoia)에 사는 남자를 만나러 가지 못하게 카누 탑승도 금지했다. 남자는 여자를 그리워하며 매일 피리를 불었다. 피리 소리를 들으며 애태우던 여자는 요즘 쾌속정으로 20분이나 걸리는 거리를 헤엄쳐 남자를 만났다. 둘의 간절한 사랑에 족장은 결혼을 허락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로 시작되는 노래 '연가'는 마오리족의 민요 '포카레카레아나(영원한 밤의 우정)'에서 따온 것인데, 바로 이 노래의 고향이 모코이아다.

로토루아가 특히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온천 때문이다. 이 지역으로 들어가면 짙은 유황 냄새를 맡게 되는데, 이곳 온천에서 목욕을 하면 류머티스 관절염, 근육통, 피부병 증상이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모코이아 섬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안식처로, 뉴질랜드 정부가 생태보존구역으로 지정해 하루 최다 250명만 방문을 허용한다. 지열(地熱)로 익혀 만든 항이(Hangi)라는 마오리족의 전통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간헐천과 아그로돔 목장, 호수 주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인근 레드우드 수목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소나무(적송)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삼림욕장으로, 반지의 제왕 등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로토루아에서 차로 3시간 달리면 와이토모 동굴이 나온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석회동굴로, 동굴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반딧불이의 불빛이 마치 밤하늘의 별빛처럼 영롱한 광경을 연출한다.

남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밀퍼드 사운드다. 산이 빙하에 의해 수직으로 깍여 형성된 피요르드해협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다. 크루즈를 타고 기암 절벽과 변화무쌍한 바다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퀸스타운과 크라이스처치의 중간에 자리잡은 마운트쿡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12~3월 초에만 가능한 타스만 빙하 체험은 강추 프로그램이다.

롯데관광, 뉴질랜드 여행 할인 이벤트

롯데관광은 뉴질랜드 남북섬과 마운트쿡 트레킹을 결합한 9일짜리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 대한항공으로 출발하며, 비용은 399만원부터. 21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 출발하는 여행객에게는 상품별로 20만~30만원을 할인하고, 기내용 목베개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2075-3005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