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혈로 인한 부작용 적고, 회복이 빨라져
무수혈 수술의 장점은 다양하다. 우선 수혈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수혈 후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경우가 2011년 409건에서 지난해 1249건으로 늘어나, 3년간 수혈 이상 반응이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혈을 통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알레르기반응,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또 무수혈 수술은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소 절개를 기본으로 하므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를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입원비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의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며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잘 유지돼 부작용이 적고, 면역력과 체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철저한 사전 검사와 지속적인 관리 필요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2009년에서 2010년까지 4만 7천여 건에서 5만 3여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6,70대가 80%를 차지했다.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들은 혈액 순환 장애 등 수혈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고 수술 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고령 환자들은 인공관절 수술 시 무수혈 수술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시간이 길어지거나 수술 후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철저한 사전 검사와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은 빠른 판단력과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