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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 결핍증… 임신부가 부족하면 유산·기형아 위험 커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KBS2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속 신민아(강주은 역)의 살이 빠지지 않았던 이유가 갑상선 기능저하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주 원인인 '요오드 결핍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요오드는 체내 대사율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다. 또 기초대사율, 단백질 합성 촉진, 중추신경계 발달에 관여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 중 하나이다. 요오드 결핍증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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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강주은 역) 캡처 사진/ 사진=KBS 드라마 제공

요오드 결핍증은 주로 해산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내륙 지방에서 발생한다. 어른에서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나며, 갑상선이 확대된 갑상선종이 유발되며, 어린이에서 결핍되면 성장이 지연되고 인지기능이 손상되는 요오드결핍증을 유발한다. 특히 임신부의 요오드 섭취가 1일 25㎍ 이하일 때는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 등의 확률이 높으며, 출생 후 정신 박약, 시각 장애, 벙어리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크레틴병에 걸릴 수 있다.

한국 영양섭취기준에서 성인과 노인의 요오드 평균필요량은 95㎍/일이며, 권장섭취량은 150㎍/일이다. 임신부의 경우에는 태아의 성장과 산모 신장에서의 요오드 제거율 증가를 고려해 비임신 성인여성의 평균필요량에 65㎍/일을 추가하며, 권장섭취량은 90㎍/일을 추가한다.

요오드 결핍증은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요오드는 다시마(건조, 179㎎/100g), 미역(건조, 8.7㎎/100g), 김(건조, 3.6㎎/100g)같은 해조류와 멸치(건조, 219~284㎎/100g), 굴(생것, 126㎎/100g) 등의 어패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조류, 어패류 등 해산물의 섭취가 높아 요오드 결핍의 위험성은 적으며, 요오드 결핍증에 관한 사례는 없다. 요오드는 과잉 섭취해도 결핍증에서와 같이 갑상선호르몬의 합성이 저해된다. 요오드 상한섭취량인 3000㎍/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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