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킴사고 원인 '생선가시'가 1위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생선가시, 소·돼지 뼈가 삼킴사고(식도에 이물질이 걸리는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전승민 교수팀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삼킴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298명을 조사한 결과, 생선가시에 의한 삼킴사고가 3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소·돼지 뼈(19.5%), 동전(15.8%), 닭뼈(8.7%) 순이었다. 전승민 교수는 "생선은 가시가 얇아 살과 완벽하게 분리하기 어렵고, 뾰족한 모양 탓에 식도에 쉽게 박힌다"며 "생선가시를 방치하면 다른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에서 가시가 더 깊게 박혀 염증이 생기고, 식도에 구멍이 나는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약 1500명이 식도 천공 등 삼킴사고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삼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양이 뾰족하고, 크기가 25㎜ 이상인 이물질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이물질을 삼킨 뒤 목이나 가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음식을 넘길 때 마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승민 교수는 "병원은 가급적 빨리 가야 한다"며 "이물질을 삼킨 뒤 24시간이 지나면 식도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나 출혈, 염증, 감염 등의 위험이 24시간 이내에 이물질을 제거할 때 보다 2배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식초와 물을 희석한 용액을 마셔 가시를 녹이는 민간 요법은 오히려 가시를 더 깊게 박히게 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전승민 교수는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이물감이 들면 스스로 가시를 빼려고 시도하지 말고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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