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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룬드백,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 '브린텔릭스' 출시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11/25 07:00
한국룬드백이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인 '브린텔릭스'를 출시했다. 브린텔릭스는 다중작용 기전의 항우울제로, 우울증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수용체의 조절과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해 우울증을 완화한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작용을 한다는 것은 세로토닌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브린텔릭스는 기존의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가 세로토닌 단독 혹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에 작용해 항우울 작용을 나타내던 것과는 다른 기전이다.
브린텔릭스의 항우울 효과는 전 세계 9,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7개의 단기 임상 및 5개의 장기 연장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또한 브린텔릭스는 우울증 환자의 인지기능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유효성을 확인한 임상시험에서 브린텔릭스는 ▲실행 능력, ▲진행 속도, ▲주의력, ▲학습능력, ▲기억력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성인 우울증 환자 외에도 브린텔릭스는 그동안 치료하기 어려웠던 고령 환자, 불안이 동반된 환자, 중증 우울증 환자와 기존 SSRI나 SNRI 계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룬드벡 오필수 사장은 “우울증은 다른 어떤 질환 보다 신체적, 직업적,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우울증 환자가 우울증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울 증상뿐 아니라 동반된 인지기능증상 개선이 중요한데, 브린텔릭스가 앞으로 국내 우울증 환자들의 우울증 치료와 사회적?직업적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린텔릭스는 5, 10, 20mg 3가지 용량이 있으며, 1일 1회 10mg(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1일 1회 5mg으로 시작)을 권장용량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등 54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을 포함한 약 30여 개국에서 시판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8월 허가를 받고 현재 시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