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혈관도 움츠러드는 겨울… '생명의 통로' 심혈관 건강 지키자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11/24 05:30
심혈관이 병드는 이유는 노화·식습관·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인데, 요즘처럼 기온이 낮아도 심혈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다. 심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적절히 반복해야 하지만, 기온이 낮으면 혈관이 과도하게 경직돼 혈액 흐름이 비정상적이 될 수 있다. 기온이 1도만 떨어져도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의 혈압)이 1.3㎜Hg,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했을 때의 혈압)이 0.6㎜Hg 높아진다고 한다. 혈압이 갑자기 오르면 혈관이 터져서 뇌출혈 등이 생길 수 있고, 혈관 안쪽이 찢어져서 혈전(피떡)이 생겨 심혈관을 막기도 한다. 심혈관 질환은 사망률이 높아 병 자체가 위험한데다가, 후유증이 통증·빈맥 등 워낙 다양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해 심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담배를 끊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며, 식습관을 개선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필수다. 겨울에는 몸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당뇨병·혈전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큰 병을 겪더라도, 최근에는 스텐트나 인공판막 시술 등 첨단 의료기술을 적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많아서 회복 기간·합병증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