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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래떡데이…주의해야 할 점은?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11월 11일 가래떡데이를 맞아 가래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래떡데이'는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받는 빼빼로 데이가 상업적인 기념일이라는 인식과 함께,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고자 만들어진 날이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인 이유는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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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 만드는 모습/사진=조선일보 DB
가래떡은 물에 불린 멥쌀을 빻은 가루에 다시 일정량의 물을 부어 반죽한 다음 쩌내 길쭉하게 뽑아낸 떡이다. 둥글고 길게 늘여 만든 모양으로 길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가래떡은 오래 칠수록 쫄깃하고 맛이 좋다. 가래떡은 통째로 꿀어 찍어 먹거나 굳혀서 석쇠에 구워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가래떡을 먹을 때 노인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인은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하고 삼키는 능력이 떨어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막히면 저산소증에 빠져 뇌 손상이 일어나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과일을 먹다 기도가 막혀 이송된 46명 중에는 7명이 사망했지만, 떡의 경우 102명 중 41명이 숨졌다.

만약 가래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혔다면 응급 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리는 방법이다. 이는 1세 이상의 아동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숙련된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섣부르게 하임리히법을 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119에 신고하는 것이 먼저다. 119에 신고한 후 전문 의료인이나 구급 대원의 조언을 듣고 응급처치법을 시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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