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큰 온도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때 신선한 배를 이용해 배즙을 만들면 감기를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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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진/사진=조선일보 DB
배에는 비타민 B, C, E와 칼륨이 풍부해 체내의 대사 생리에 좋다. 또한 케르세틴이나 루테올린 같은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고 면역력을 키워 감기 예방에 좋다. 배는 특히 콧물, 가래, 기관지염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또 배는 수분 함량이 약 85%로, 수분 부족으로 인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배에 들어있는 펙틴이라는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배즙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배를 끓는 물에 넣고 20초 정도 데쳐 강판에 간다. 강판이 없다면 위생 장갑을 이용해 배를 짜도 된다. 간 배에 물을 붓고 체에 내린다. 강판에 갈린 즙을 받아 다시 끓여 따뜻하게 먹거나 얼음을 넣어 차갑게 먹을 수도 있다. 배를 고를 땐 껍질이 팽팽하며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좋다. 껍질에 푸른 빛이 없이 황갈색 빛이 선명한 것이 좋으며, 동그랗고 상저가 없어야 좋은 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