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올챙이배, 오리엉덩이…척추 건강이 위협받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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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모양이 새겨진 목각 인형/헬스조선 DB
배만 불뚝 튀어나온 '올챙이배'나 엉덩이만 뒤로 빠진 '오리 엉덩이'가 특징인 사람들은 척추 전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전만증이란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전단계로 보통 요추 4번과 5번이 안으로 심하게 들어가 있는 상태다.  척추전만증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머리가 앞으로 약간 기울고 ▲등이 거북이처럼 굽어 있거나 ▲배만 나오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진 모양의 체형을 보인다는 것이다. 허리 통증 탓에 허리를 숙였다 펴는 게 힘든 증상도 있다.

엉덩이 부근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게 하면 몸은 상체를 뒤로 젖히는데,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서 허리 뼈가 휘어져 척추전만증이 생긴다. 용인분당예스병원 이한일 원장은 “척추전만증은 척추측만증에 비해 발병률이 낮지만 보행장애나 요통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흔히 허리 척추뼈를 이어 주는 뒤쪽의 관절끼리 눌려 통증이 발생되는데 장기간 방치하면 척추 노화가 빠르게 진행돼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전만증은 엑스레이(X-ray) 촬영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며, 통증이 있을 경우 MRI를 통해 척추 마디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체형적 특징 외에도 간단히 자가 진단을 할 수도 있는데 ▲바닥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허리와 바닥 사이 공간이 넓어 손이 쉽게 들어갔다 나오거나 ▲배에 살이 별로 없는데 바로 서 있을 때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병을 의심한다.

척추전만증은 초기에는 운동 치료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 개선으로 회복할 수 있다. 평소에는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의자에 걸터앉는 습관을 피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고 11자로 걷는 보행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복근과 등 근육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이 원장은 “척추전만증은 보통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임산부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대상 구분 없이 발병하고 있따"며 "척추가 망가지면 체형뿐만 아니라 만성피로, 소화불량, 호흡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증상을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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