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한 여성이 허리를 부여잡고 있다./사진출처=조선일보 DB
한쪽으로 매는 가방을 즐겨 매거나, 자주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은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2010년간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12.2% 이상 증가했다. 척추측만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요통·척추관협착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척추 상태를 알아보자.

척추측만증은 척추 좌우·앞뒤가 휘어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지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스스로 충분히 육안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 ▲양어깨나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앞으로 허리를 숙였을 때 양쪽 높이가 차이가 있거나 ▲똑바로 섰을 때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양쪽 발의 길이가 차이나고, 신발 굽이 서로 다르게 닳거나▲브래지어 끈이나 가방끈이 한쪽만 계속 흘러내린다면,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생활 습관이 주원인이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로 들면, 무게를 양쪽 어깨로 분산하지 못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앉을 때 허리를 굽히는 등의 생활습관도 원인이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무거운 물건을 가급적 들지 않는 것이 좋고, 양어깨에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는 책가방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척추를 똑바로 설 수 있게 도움 주는 근육을 기르는 게 좋다. 매일 10~15분 스트레칭·근력운동·요가 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