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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이란? '소리 없는 병'이라 불리는 이유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9/16 13:47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지방과 같은 성분의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늘어난 상태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든 상태일 때 문제가 된다.
이상지질혈증의 '지질'이라는 용어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포함하는 말이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와 정 반대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다.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중성지방 150mg/dL 이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60mg/dL 이상이어야 한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보다 낮을 경우, 나머지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여 관리가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의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자신의 혈액이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외적으로 중성지방의 수치가 너무 높으면 췌장에 심한 염증을 일으켜 심한 복통(급성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운동이나 식사와 같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 볶거나 튀긴 음식,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 또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