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안 움직이면 癌 가능성… 유두 짰을 때 피 섞여 나오면 의심
유방암은 전이가 없거나(1기) 전이됐어도 크기가 5㎝ 이하(2기)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다.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한데, 지난해 8~9월 한국유방암학회가 국내 30~4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방암 자가검진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이 2.8%에 불과했다. 평소에 유방암 자가검진법에 대해 알아놓는 것이 좋다.
▷분비물=부드럽게 유두를 짰을 때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면 암을 의심한다. 유두에서 젖이나 맑은 물이 나오면 대부분 유방암이 아니다. 일부 유선을 자극하는 약물(소화제 등)을 먹어도 맑은 물이나 젖이 나올 수 있다.
▷유두 모양=유방 피부나 유두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나 유두가 안으로 함몰되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암세포는 주변 조직에 엉겨붙고 섬유화(딱딱해지는 것)되면서 유두와 연결된 유관이나 주변 조직들을 안쪽으로 당길 수 있다. 유두 주위가 헐어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기는 것도 유방암 위험 신호다.
유방암 자가 검진은 30세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생리가 끝나고 3일 뒤에 하면 된다. 병원 검진은 35세 이후부터 2년 간격으로,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받으면 된다(한국유방암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