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오르기 효과]
심근경색 사망률 20% 감소… 노인·심장병 환자는 삼가야
◇전신(全身) 운동 효과 내
계단오르기는 전신(全身) 운동이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에 따르면, 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 소모가 1.5배로 많이 된다. 그만큼 몸에 부담이 가서,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많이, 빠르게 보내려고 심장이 세게, 빨리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호흡수도 증가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심장과 폐의 기능이 강화된다.

◇질환 있으면 계단 대신 평지 걸어야
계단오르기는 땀이 약간 나면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숨이 찰 때까지만 하는 게 좋다. 허벅지나 종아리가 뻐근해지거나 숨이 차서 말을 못 할 정도가 되면 계단오르기를 멈추고, 제자리 걸음이나 평지 걷기를 5분 정도 한 뒤에 다시 시작한다. 총 운동 시간은 40분이 적당하다.
계단오르기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김 교수는 "이미 관절염이 있거나, 심장병 환자이거나, 균형감각이 안 좋은 노인이 하면 지병이 악화되거나 낙상을 겪을 수 있다"며 "계단오르기 대신 평지를 걷는 게 바람직하고, 계단을 오를 때는 난간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계단오르기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환기가 잘 되고, 조명이 밝으며, 난간이 튼튼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