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는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가 다른 때보다 환절기에 많이 날린다는 것이다. 이런 물질이 공기 중에 많으면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쉽게 들어가고, 이로 인해 콧물이나 기침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세 번째는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여름보다 습도가 낮다. 이렇게 되면 촉촉한 점액으로 덮여 있어야 하는 기도의 얇은 점막층이 마르거나 약해지기 쉽다. 점막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꽃가루처럼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외부인자로부터 호흡기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점막층이 마르면 힘이 약해져서 외부인자가 들어왔을 때 적절히 물리치지 못한다. 그래서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