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스타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베네콜’ 국내 출시
핀란드는 1960~1970년대 만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남성의 사망률이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은 나라였다. 중년 남성의 사망률도 높아 남성의 평균 수명도 40세 정도에 불과했다. 이런 핀란드가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과 중년 남성의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는데, 가장 주요한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 감소 전략이다.핀란드는 1972년부터 국가적으로 심장병 사망률 낮추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핀란드에서도 심장병 사망률이 높았던 노스 카렐리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통계분석을 통해 실태 파악을 한 결과, 이 지역은 특히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도 높았고 흡연율도 높았다. 이 세가지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끝에 5년 뒤 건강 지표는 크게 나아졌다. 이러한 성과는 핀란드 전역으로 확산돼 2006년 기준 핀란드의 중년 남성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83명으로 1969 ~ 1971년 평균치(1천328명)보다 절반 이상인 56%가 감소했다. 또한 핀란드 전역의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80% 이상 감소했다.
채소를 꾸준히 많이 먹으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도 식물 스테롤 덕분인데, 이 사실은 비교적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식품에 첨가하기 어려워 오랜 시간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핀란드의 ‘라이시오’社에서 1989년 식물 스테롤을 ‘식물 스타놀 에스테르’ 형태로 가공하면 더 효과적이면서, 어떤 식품에도 첨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오랜 연구 끝에 1995년 ‘식물 스타놀 에스테르’를 첨가한 마가린을 출시하면서 ‘베네콜’ 브랜드가 탄생했다. 대표적인 포화지방 식품인 마가린을 먹으면서도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주는 베네콜 마가린은 핀란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더불어 베네콜의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발표돼 현재 70여개의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베네콜은 마가린 뿐만 아니라 요거트, 치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됐다. 현재는 영국, 핀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국에서 발효유, 두유, 마가린, 버터, 식용유 등 120여종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홍콩, 한국, 중국 등 아시아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 파스퇴르에서 발효유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베네콜 발효유 한 병에는 식물 스타놀 에스테르가 3.4g 들어있어 하루 한 병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수 있다. 해외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2주간 일정량을 섭취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가량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베네콜은 식사와 함께 먹거나 식후 바로 섭취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베네콜 개발자인 핀란드의 잉그마 웨스터 박사는 “베네콜은 핀란드와 유럽의 지질학회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에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며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편이지만 아직 약을 먹을 정도가 아닌 사람이 베네콜을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