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많이 트는 사람, '레지오넬라균' 주의해야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 에어컨 일러스트/사진 출처=조선일보 DB


불볕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정과 회사 등에서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에어컨은 세균 번식과 관련 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뉴욕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자는 113명(10일 기준)으로 12명이 사망했다. 레지오넬라균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샤워기 또는 수도꼭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이다. 감염되면 잠복기(2~10일)를 거친 후 식욕감퇴, 무기력증, 고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은 따로 없지만, 감염 시 항생제를 쓰면 80% 이상 증상이 완화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과 일반 감기는 증상은 비슷하므로 구별하기 어렵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2~5일 내로 회복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와 흡연는 레지오넬라균에 취약하다. 따라서 해당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주로 환자의 소변을 채취해 레지오넬라균을 감별한다. 폐렴과 독감 등 합병증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대부분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해열제를 쓴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를 자주 세척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에어컨 응결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락스 등을 이용하여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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