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사랑니 뺀 뒤 염증… 음료 빨대 쓰면 안돼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8/19 09:11
빨아들일 때 잇몸 딱지 떨어져
경구피임약 복용도 조심해야
드라이 소켓은 일반 치아를 뺄 때는 잘 안 생기고, 사랑니를 뺄 때 주로 생긴다. 사랑니 자체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자라 발치할 때 잇몸 손상이 많고, 평소 칫솔질이 잘 안돼 사랑니 주변에 세균이 많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소독과 항생제, 유지놀 오일(소독·진통 역할을 하는 오일)로 통증과 붓기를 경감시키는 치료를 한다. 2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된다.
드라이 소켓은 건강한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자는 사랑니 발치 전후 1주일간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다. 정휘동 교수는 "담배를 피울 때 들이마시는 공기가 뜨겁고 건조해 딱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담배 끝을 빨아들일 때의 압력(음압)으로 딱지가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발치 후에 빨대를 사용해 음료를 마시는 것도 딱지가 떨어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드라이 소켓이 잘 생긴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경구피임약 복용 역시 사랑니 발치 전후로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