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각막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남성(59만8000명)보다 여성(114만6000명)이 약 2배 높았다. 특히, 10~20대 여성이 같은 나이의 남성에 비해 환자 수가 약 2배 이상 많았다. 각막염에 걸린 10대 여성(12만7000명)은 동일 나이의 남성(4만5000명)에 비해 2.8배 많았다. 20대 여성은(20만2000명) 역시 남성(7만4000명)보다 2.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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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눈을 감싸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젊은 여성이 서클렌즈 또는 콘택트렌즈 등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각막염은 각막(검은자 부위를 덮는 부위)에 감염, 알레르기, 독성물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고 눈부심, 이물감,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막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세균 등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은 검사로 원인균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콘택트렌즈, 외상 등으로 생기는 비감염성 각막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해야 한다.

각막에 염증이 생긴 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 천공(각막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 안내염, 실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각막염을 치료해도 염증반응의 합병증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각막염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막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수건 등 공용 물건을 사용할 때 주의하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다 각막염에 걸렸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렌즈는 폐기하고,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렌즈 대신 안경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