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식염수로 가슴 만들어…'일회용 성형'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5/08/04 10:41
1895년 독일에서 지방이식을 통한 가슴성형을 시작으로, 가슴성형은 여러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인스턴트 가슴성형'이 한국에도 도입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회용 가슴성형'이라고도 부르는 인스턴트 가슴성형은 가슴에 식염수로 이루어진 링거액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부분마취 혹은 수면마취를 한 뒤, 20~30분 정도 가슴에 주사를 맞고 나면 24시간 동안 주입한 링거액만큼 가슴이 커진다. 주사로 주입되기 때문에 흉터 걱정도 없으며, 식염수는 몸 속에 흡수된 뒤 소변으로 배출된다.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휴가 등 특별한 일정을 앞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턴트 가슴성형은 가슴확대 수술 전, 자신의 가슴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시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슴확대수술을 할 때는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벡트라’라는 삼차원 컴퓨터 분석기구나 보형물 제조회사에서 만든 여러 크기의 패드를 사용한다. 실제로 자신의 가슴이 얼마나 커질지 알 수 없지만, 인스턴트 가슴성형은 수술 후 달라진 가슴 크기나 무게감, 옷 매무새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주사를 맞는 것조차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가슴성형은 먼 이야기였지만, 피곤할 때에 링거액을 맞듯 필요에 따라 일회적으로 가슴을 성형할 수 있다는 ‘인스턴트가슴성형술’이 도입되며 가슴성형의 저변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