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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면 이갈이가 더 심해진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권정승(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잠을 자고 나면 유독 턱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푹 자고 일어나도 반복적으로 두통을 겪는 사람이 있다. 이같은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갈이가 원인일 수 있다. 이갈이는 이를 앞뒤, 좌우로 갈거나 꽉 깨무는 증상이 포함되는데, 주로 수면 중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이를 가는지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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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커피
이갈이는 치아를 손상시키고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인데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역시 이갈이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우리가 잠든 사이 '미세각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세각성이란 수면에서 깨어난 것은 아니지만, 뇌가 깨어 있는 상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수면 단계에서 얕은 수면 단계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안구를 제외한 모든 근육이 마비된다. 그런데 미세각성 상 태로 넘어가면 뇌가 깨어 있는 상태로 인식해 근육이 긴장하고, 이 때문에 이갈이 증상이 있던 사람의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이다. 이는 커피뿐 아니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콜라, 초콜릿, 홍차, 녹차 등에도 해당되며, 알코올 역시 수면 중 각성을 증가시켜 이갈이를 악화할 수 있 다.

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권정승 교수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하는 능력이 달라 권장량을 따로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며 "다만 가능하면 카페인이나 알코올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