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레스토랑 음식, 인스턴트 식품 못지않게 살 찌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7/17 10:17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1만8000명이 넘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보건영양조사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스턴트 식품이나 레스토랑 음식을 먹는 것 모두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보다 약 200Kcal의 열량과 10g의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음식을 고르냐에 따라 비타민·칼륨 등의 섭취량은 달라졌지만, 콜레스테롤· 나트륨·열량 차이는 거의 없었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을 때 얻는 칼로리에 비해, 인스턴트 음식은 190.29Kcal, 레스토랑 음식은 186.74Kcal를 더 많이 섭취했다. 또한, 인스턴트 식품을 먹을 때보다 레스토랑 음식을 먹을 때 나트륨은 114.45mg, 콜레스테롤은 47.56mg 더 많이 섭취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인스턴트 식품이 무조건 몸에 살을 제일 많이 찌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반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식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대학 임상영양학과 로나 샌던 박사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웬만하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이 좋지만, 외식을 할 경우 음식량의 반만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