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수면에서 건강을 찾다,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포토그래퍼 김지아
입력 2015/07/15 11:03
우리동네 소문난 병원
흔히 잠을 보약이라고 말한다. 잠을 제대로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사람들의 숙면을 위해 이비인후과가 팔을 걷어 붙였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이다.
내가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단골이 된 이유는?
"지겨운 코골이, 숨이비인후과 덕분에 해결했습니다"
저와 같이 잠을 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제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고 아우성쳤습니다. 그러다보니 창피하기도 하 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숨이비인후과를 찾 게 됐습니다. 원장님이 수면 분야에서 워낙 유명한 분이라 믿고 맡겼죠. 수술 결과 역시 좋았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자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최세진(42세)
"완벽한 관리, 주치의 선생님을 둔 기분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숨이비인후과를 찾게 됐습니다. 사실 병원을 방 문하기 전까지는 소문만 무성한 곳이 아닐까 걱정이 많았습니 다.
그런데 첫 진료 때 친절한 원장님과 간호사들 덕분에 신뢰 가 갔습니다. 3주 전에 수술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철저 하게 관리해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동했습니다.
윤성일(22세)
인기 비결 01
진단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한 번에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코를 골다가 일정 시간 동안 숨을 완전히 멈추는 질환으로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가 동시에 이 뤄져야 한다. 따라서 한 병원에서 두 종류의 치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다면 환자는 서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 아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게다가 서로 다른 의사가 협진 없이 진료와 치료를 하기 때문에 한 환자에 대한 서로 다 른 진단으로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은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를 한 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의사와 환자가 30분 이상 대화를 나누며 환자 상태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한다. 여기에 비강초음파, 전자 내시경검사, 환자의 골격과 기도 상태를 검사 할 수 있는 3D CT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세 밀하게 파악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특히 수면 분야 1세대 전문가인 박동선 원장 은 수술뿐 아니라 비수술치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전문가로, 실제로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박동선 원장은 "환자가 질환 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오면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완벽하게 해결해서 내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사와 병원 시스템이 환자 중심 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기 비결 02
환자에게 성실한 병원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의 첫 번째 철칙 은 성실이다.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인 만 큼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에게 성실해야 의 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원장의 강한 믿 음 때문이다. 실제로 숨이비인후과 수면클 리닉에서는 개원 이래 단 한 건의 의료사고 도 발생하지 않았다. 숨이비인후과 수면클 리닉 박동선 원장은 "의사는 수술을 잘하 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성 실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 다. 수술할 때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환자를 10번, 20번씩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환자 관리에도 성실하다.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간호사들은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한 명의 간호사가 환자에게 다가간다. 수술 후 상태는 어땠는지, 그 사이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마치 가족처럼 살뜰히 챙겨준다.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환자에게도 마찬가지다. 환자가 진료 받는 동안 환자 옆을 지키고 있다가 진료실을 나선 환자에게 주의할 점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처음에는 관심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이제는 가족처럼 챙겨주니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인기 비결 03
수면 중 건강까지 책임지는 수면건강검진
보통 건강검진이라 하면 낮 시간 동안 하는 검진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에는 독특한 건 강검진이 있다. 바로 수면건강검진이다. 수면건강검진은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바탕으로 원장이 직접 결과지를 가지고 판독 및 처방을 내리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박동선 원장은 "수면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 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얼마나 건강하게 잠을 자고 있는지 알 방법이 많지 않다"며, "그런데 수면의 질에 따라 다음날 상태와 전반적인 신체 건강이 좌우되기 때문에 정확한 수면 상태를 파악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상태를 체크하기 위 한 설문조사 후 환자가 특수 센서를 부착하 고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파검사, 근전도검 사, 심전도검사와 안구의 움직임, 팔다리의 움직임, 수면 자세, 호흡 상태 및 코골이, 동맥의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한다. 이런검 사를 통해 수면 구조, 수면 중 호흡 상태, 수면 중 움직임 등을 파악해 전반적인 수면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MINI INTERVIEW
"진정한 건강관리는 수면관리에서 시작됩니다"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박동선 원장
대학병원 두경부외과 교수였다고 들었다. 수면클리닉으로 전환한 계기가 있었나.
두경부외과 교수로 있던 시절 우연한 기회에 미국으로 유학 을 떠나게 됐다. 그때 수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당시 우 리나라는 수면 연구 분야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그런데 미국 에서는 수면을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정신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가 협동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도 그 런 분야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이비인후과와 수면클리닉, 생소한 조합이다. 어떤 관계가 있나.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어 둡고 소음이 없는 수면 환경, 편안한 마음, 그리고 마지막이 호흡이다. 제대 로 숨을 쉬어야 수면 중 방해받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에 서부터 폐까지 호흡과 관련된 기관이 모두 제 기능을 바르게 해야 제대로 숨 을 쉴 수 있다. 이비인후과는 코와 입, 기도, 폐까지 들어가는 경로를 돌보는 진료과로 이 길에 문제가 생긴 부분을 찾아내 치료해서 수면의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자신의 수면에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넓은 의미에서 수면 장애는 자신에게 친밀한 장소, 예를 들면 집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개운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충분한 수 면이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에 따르면 7시간 30분이다. 그런데 현 대사회에서 실제로 이 시간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적정시 간 가까이 수면을 취했는데 낮에 피곤해서 일의 능률이나 학업에 문제가 생긴 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헬스조선>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잠에 신경을 좀더 썼으면 좋겠다. 잠이라는 것이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이 아니어서 그런지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또 잠을 못 자면 심리적 문제나 소음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에만 신경 쓸 뿐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문제는 생각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잠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신 체적 증상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잠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상 황까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도움이 된다. 수면의 질은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좀더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