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떠먹는 요구르트도 糖 함량 높아 주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영양 불충분해 식사 대용 안돼

장(腸)에 좋은 유산균을 먹으려고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당(糖)이 많이 들어 있어 비만·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하고, 식사 대용으로 먹을 경우에는 영양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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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부분의 떠먹는 요구르트 한 개(150㎖ 기준)에는 12~23g의 당이 들어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 섭취량인 50g(일반 성인 기준)의 24~4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요구르트 속 당은 유당이 가장 많고 설탕, 올리고당 등의 첨가당까지 넣어 당 함량이 더욱 높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떠먹는 요구르트 한 개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당이 들어있기 때문에 요구르트를 먹는다면 탄산음료·주스·믹스 커피 같은 당이 많은 다른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설탕 같은 첨가당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므로 비만·당뇨병 환자는 특히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일맛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나 저지방 요구르트 역시 일반 요구르트와 비교했을 때 당 함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

떠먹는 요구르트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요구르트는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대비해 단백질은 약 5~9%, 칼슘은 11~23%로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비타민·무기질·섬유소는 부족한 편이다. 김범택 교수는 "떠먹는 요구르트는 식사 대용으로 하기엔 부족한 영양소가 많으므로 토마토·아스파라거스·케일 등이 들어간 샐러드에 요구르트를 뿌려 먹거나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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